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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꾼 뽑는 4·13 20대 총선…4대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6-04-13 17:17 수정 2016-04-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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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총선으로 국회의원이 뽑히면 올해 5월 30일에 시작해서 2020년 5월 29일에 끝납니다. 20대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22개월뿐만 아니라 차기 대통령의 임기 초반 2년을 함께 하게 됩니다. 그만큼 정치적 의미가 무거운 선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4·13 총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김정하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이번 총선의 키포인트를 4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첫 번째 키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몇 석을 차지하냐입니다. 새누리당이 16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번 총선을 승리로 규정하고 각종 개혁 드라이브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150석 미만으로 과반 의석에 실패할 경우 박 대통령은 급속히 레임덕에 휩쓸리게 되고 새누리당은 공천 실패에 대한 책임을 놓고 계파 갈등이 극심해질 전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제15회 국무회의 (어제) : (우리가) 여기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어제) : 정권 교체까지 내다보시고, 전국적으로 새누리 독주에 맞설 당으로 표를 몰아주십시오.]

두 번째 키포인트는 호남 민심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가운데 누구 손을 들어주냐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강세를 나타내자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선거막판 호남을 두 차례나 방문하면서 녹색바람 저지에 나섰습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두면 정계를 떠나겠다는 승부수까지 던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 호남의 선거 결과는 향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세 번째 키포인트는 영남에서 무소속과 야당 후보가 얼만큼 선전하냐입니다.

대구에선 유승민·주호영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과 더민주 김부겸 후보, 더민주 출신인 무소속 홍의락 후보 등이 지금 새누리당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심장부인 대구의 선거 결과는 향후 여권의 권력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서청원/새누리당 경기 화성갑 후보 (지난 11일) :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켜 주었을 때의 그 마음으로,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대구 선조들의 그 애국심으로 대구 시민들이 다시 한 번 나서 주십시오.]

[유승민/무소속 대구 동구을 후보 (지난 11일) : 대구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합니다. 대구에서 가슴 벅찬 변화의 거센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네 번째 키포인트는 국민의당이 제3정치세력으로 안착하냐입니다.

총선에서 20석을 넘는 제 3당이 나온건 1996년 자민련이 마지막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더민주의 끈질긴 압박에도 불구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독자노선을 걸었습니다.

국민의당이 제 3당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다면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더민주 사이에서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지난 4일) : 3당 정립 구도가 되면 이제는 더 이상 반대만 해서는 반사이익을 못 얻는 구조입니다. 그렇게 되면 습관적으로 반대만 하던 양 당도 자기들 대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고 그게 대한민국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되는 겁니다.]

2000년 총선 이후 16년 만에 3자 구도로 치러진 20대 총선. 구도가 복잡해지면서 변수도 많아졌는데요, 이번 총선의 4대 키포인트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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