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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선거철마다 북풍…상투적 수법"

입력 2016-04-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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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남한 정부가 선거 때마다 북풍(北風)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선거철 때마다 부는 북풍 조작의 기만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북의 사이버테러니, 무인기에 의한 기습공격이니 하는 나발을 불어대고 있다"며 "남조선에 조성되는 이 공포분위기는 박근혜패당이 총선에서 참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북풍을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4년 6월 지방자치제선거때 무인기사건을 북소행설로 적극 여론화하고, 이미 거덜이 난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을 또다시 들고나오며 북풍을 일구었다"며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일으키는 새로운 북풍들은 저들에게 쏠리는 민심의 이목을 딴 데로 돌려 통치위기를 모면하고, 총선 정국을 유리하게 만들어보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상투적인 수법은 통할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도 "총선을 코앞에 두고 상투적인 수법인 종북몰이, 북 도발 위협을 연일 떠들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글 또한 "위기에 몰릴 때마다 모략적인 북풍 사건과 그 누구의 도발위협에 대해 떠들어왔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지난 2012년 대선을 부정협잡으로 치른 것이 드러나 남조선 민심의 분노가 고조되자 그에 당황해 조작한 북남수뇌상봉담화록사건이 대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지뢰도발 사건을 '의문의 지뢰폭발사고'라고 주장하며 "지뢰폭발사고도 형식이 다를 뿐 그 음모적 성격에서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억지 부렸다.

그러면서 "그런 수법이 이제 더는 통하지 않는다"며 "지은 죄, 쌓은 악의 대가를 이제 곧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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