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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리는 치열했던 선거전…민심의 향방은 어디로

입력 2016-04-12 22:30 수정 2016-04-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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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 마지막 순서는, 내일 선거를 다시 한 번 톺아보는 그런 시간을 갖겠습니다. 미리 좀 예보를 해드리고, 또 저희가 이미 다른 보도를 통해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내일 저희 총선 방송은 물론 하루종일 실시가 됩니다. 그리고 특히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투표의 마지막 부분, 그리고 개표 시간 다섯시부터 일곱시 정도 사이가 가장 뜨거운 시간이 될 것 같은데, 선거 방송으로서는. 그때 저희들은 보도해드린대로 유시민 전 장관 그리고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을 해서 이번 총선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등을 함께 짚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페이스북과 함께 저희들이 생방송을 같이 진행합니다. 물론 저희 방송 자체도 페이스북에 공개가 됩니다만, 방송의 뒷면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여러분들의 의견도 물론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을 통해서 반영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이 아무튼 최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저희들의 선거 방송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어느 만큼 이번 선거에 참여를 하시고 여러분들의 의사를 표현하느냐는 것이 되겠죠.

총선 조금 정리해보면서 이번 총선에 대해서 시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잠깐 좀 갖고 뉴스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 옆에는 임종주 정치부장이 나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총선이 무엇이 핵심이냐에 따라서 다 각자의 생각들을 가지고 계실 텐데 임종주 부장이 판단하는 총선포인트 뭐라고 봐야 될까요?

[기자]

아무래도 3시간 뒤면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게 됩니다. 13일간 여야가 상당히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쳐왔는데요. 이제 뚜껑만 열 일만 남은 셈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보도를 했습니다마는 숨은 표의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앵커]

저희가 뉴스룸을 통해서 그동안에 거의 매일 그날의 키워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따라서 보도도 해 드리고 있는데, 저희들이 나름대로. 그런데 오늘 사실 마지막 키워드가 바로 숨은 표였습니다.

[기자]

그동안 여론조사의 방식을 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과연 여론조사가 민심을 어느 정도 정확하게 반영을 하느냐 그게 또 선거 결과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을 하느냐 논란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이번 대부분 여론조사가 사실은 스마트폰 여론조사가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앵커]

사실 지난 4년 전의 총선 당시와 지금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하늘과 땅 차이기 때문에.

[기자]

그렇죠.

따라서 여론조사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응대하지 않은 주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과연 얼마나 더 정확히 드러났느냐,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견하기에는 숨은 표가 한 10% 정도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앵커]

그 정도면 특히 박빙의 지역구에서는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런 얘기잖아요.

[기자]

얼마든지 승부가 바뀔 수가 있는 거죠.

저희 취재진이 오늘 접전지역을 조사를 해 봤는데요.

물론 각 당 여론조사 또 여론조사를 취합을 해서 깜깜이라고 하죠.

여론조사 금지 공표기간 이전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종합을 해 보니까 서울과 경기지역, 인천지역, 수도권만 해서 27곳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 얘기는 1, 2위차가 여론조사에 따라 바뀌거나 또는 1위와 2위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인 조사인 경우만 27곳입니다.

그 얘기는 숨은 표 시민에 따라서 얼마든지 결과가 뒤바뀔 수 있고 또 지금 각당이 내놓은 예상 의석 있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이 145석 안팎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앵커]

엄살이라는 얘기도 많이 있습니다.

[기자]

그런 얘기 있고요. 더민주는 100석도 어렵다 이런 얘기를 내놨고요.

또 국민의당은 약간 희망적인 관점을 내놨습니다마는 35석 최대 40석까지 예상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만약 저희가 조사한 27곳에서 한쪽으로 쏠린다고 한다면 이 구도 자체가 완전히 틀어질 수 있다는 말이죠.

[앵커]

한쪽으로 쏠린다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안 일어날 가능성도 있기는 있는데 다만 선거라는 것이 아시는 것처럼 그동안 많은 분들께서 경험을 해 보셨겠습니다마는 어떤 선거의 분위기 또 그 선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슈 같은 것에 의해서 세대별로 움직이는 그런 경우도 물론 있었으니까 그래서 특히 숨은 표가 젊은층이라면 하나의 큰 변수로 작동할 수 있지 않겠냐는 예상은 해 볼 수가 있다, 그런 얘기가 되겠죠?

[기자]

네, 그런 전망들이 많죠, 사실은.

[앵커]

문제는 각 당이 예를 들어서 젊은층이든 아니면 장년층이든 노년층이든 명확한 어떤 비전 같은 것을 제대로 제시했느냐 하는 문제가 되고 그 비전에 그 세대들이 동의했느냐에 따라서 이른바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쏠림현상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건데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정도 그러는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숨은 표 얘기를 했는데 사실 이번 총선은 총선 그 자체보다도 물론 다른 총선에 비해서 3당 체제로 현재까지 물론 국민의당은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마는 본격적으로 3당이 대두된 선거이기는 하고.

[기자]

한 20년 만에 3당 체제로 치러지는 선거죠.

[앵커]

그리고 그 이후에 특히 총선 이후에 더 관심이 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이 자신들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대로 의석을 차지했을 경우에. 그건 뚜껑을 열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 이후에는 사실 원든 원치 않든 대선국면으로 가는 것이고 그 경우에 이제 이 총선 이후가 어떻게 될 것이냐 이게 관심사안이잖아요.

[기자]

사실 이번 총선은 시작부터 여야가 치열하게 프레임 전쟁을 벌였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경제심판론 또 야당심판론 또 국민의당은 양당심판론 이런 걸 내걸고 처음부터 세게 싸움을 벌였죠.

또 그 사이에 여야가 전략을 바꾸면서 읍소전략도 하고 사과전략도 하고 했습니다마는 이번 선거의 특징을 보면 선거 이전부터 상당히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여야가 공천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과 홍역을 치렀죠.

그 과정에서 이른바 공천파동이라는 말까지 생기면서 비판도 많이 받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런 만큼 또 관심도 컸다는 방증이 되겠죠.

[앵커]

흔히들 얘기하기를 정치인들은 자신의 부고 말고 모든 기사를 다 반긴다면서요. 그런 식으로 그건 좀 지나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무관심한 것보다는 네거티브라도 해야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인데 글쎄요. 유권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포지티브한 쪽으로 관심을 끌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총선 이전도 관심이 컸지만 총선 이후가 사실은 더 더 큰 관심입니다.

왜냐하면 총선 이후에 여야 일정표가 우선 원내지도부부터 새로 꾸려야 되고 그다음에 각 당 지도부를 새로 만들어야 되고.

[앵커]

더민주 같은 경우에는 전당대회 다시 해야 된다면서요?

[기자]

그렇죠. 지금 현재 비대위 체제이기 때문에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모든 절차가 총선 결과와 바로 직결되어 있습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서 지느냐, 이기느냐에 따라서 커다란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요.

물론 지는 쪽은 상당한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또 대선 경쟁도 맞물릴 수밖에 없죠.

대선이 2007년이니까 총선이 끝나면 한 1년 반 정도남는 시기입니다.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총선에 나서려면 1년 반 전에 당직을 내려놔야 되거든요.

그러면 그런 모든 세 가지가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총선 이후에 어떻게 보면 더 큰 정치적인 격변이 예고되어 있다, 그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다시 말하면 총선 이후에는 정치 뉴스가 상당부분 사그라들 것이라고 생각들을 하기 쉬운데 임 부장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많은 뉴스들이 폭발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더 많다 이런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들도 사실 내일 총선이지 않습니까? 상당히 오랜 기간 총선 취재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소비해 왔는데 총선이 끝나고 나면 조금 풀어지지 않을까 이런 분위기도 있었습니다마는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총선이 끝나고 나면 오히려 총선보다 더 큰 취재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일단은 커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찌됐든 내일 이 시간쯤에, 지금 9시 16분, 17분 들어가고 있는데 이 시간대쯤에는 이미 개표가 상당부분 진행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하루 뒤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특히 저희가 오늘 키워드를 제시해 드렸던 숨은 표가 과연 내일 어느 정도 드러날지 또 어떤 방향으로 드러날지 굉장히 좀 궁금해지는 그런 대목이기도 합니다.

[기자]

과거 총선과도 이번에 대비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정리해 볼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작부터 여야간의 이른바 프레임, 구도를 놓고 경쟁을 벌였는데요.

17, 18, 19 과거 세 차례 총선을 한번, 화면에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17대 총선 2004년이죠.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이른바 탄핵 바람이 불었습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여야가 큰 경쟁을 했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총 299석 가운데 152석, 그러니까 과반을 얻었습니다.

4년 뒤 18대 총선에서는 최대 이슈가 한반도 대운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반도 대운하와 뉴타운 건설이 맞물렸고요. 당시 친박계 또 친박 무소속 바람까지 불어서 상당히 선거전이 가열된 바가 있습니다.

잠시 여당인 한나라당이 153석을 얻었고요.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이 26석 정도를 얻은 바가 있습니다.

이어진 19대 총선에서는 무상복지가 최대 이슈였습니다. 당시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든가 또 한미FTA 협정 등 굵직굵직한 이슈가 있었는데요. 함께 맞물리면서 상승작용을 했고 당시 새누리당이 152석으로 일단 과반은 얻은 바가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합시다. 20대 총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제는 그야말로 유권자 여러분들의 손에 모든 것을 넘겨드려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임종주 정치부장이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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