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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야당 심장부 광주서 '미워도 다시한번' 통할까

입력 2016-04-12 15:15

문재인 "DJ '정권교체하라' 유언같은 당부, 모든것 걸었다"

사흘만에 다시 광주 반전이냐 역풍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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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DJ '정권교체하라' 유언같은 당부, 모든것 걸었다"

사흘만에 다시 광주 반전이냐 역풍이냐

문재인 야당 심장부 광주서 '미워도 다시한번' 통할까


문재인 야당 심장부 광주서 '미워도 다시한번' 통할까


4·13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야권 심장부인 광주를 다시 방문했다.

지난 8~9일 방문 후 사흘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문 전 대표의 지원이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민주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남을 방문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순천에서 광주로 이동해
'오월 어머니집'에서 오월어머니들과 대화를 가졌다.

이어 오월 어머니집 앞에서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생전에 당부한 '대통합'과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이번 총선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 저는 지금도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직전 마지막 식사자리에서 저와 몇 사람들에게 한 간곡한 당부를 잊지 못한다"며 "'반드시 대통합해 정권교체를 해달라'는 유언 같은 그 당부를 못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특히 "사표는 안 된다. 어부지리는 안 된다"며 "갈라지는 표는 새누리의 것이고, 국민의당에 투표하는 것은 새누리를 돕는 것이다. 국민의 당에 투표하는 것은 정권교체와 멀어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8일 광주 충장로에서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 대권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정치생명을 건 승부를 던졌다.

이어 효령노인복지타운, 광주여성 새로일하기 지원본부, 기아자동차 등을 잇따라 방문해 시민과 노동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문 전 대표는 더민주 양향자-국민의당 천정배 후보가 격돌한 서구을 지역구인 풍금사거리에서도 주민과 스킨십을 가졌다.

문 전 대표의 2차 호남행은 '1차 방문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의 1차 방문때 호응이 좋았다는 평가가 나와 실제 표로 연결될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는 막판까지 8곳의 선거구 중 4곳이 국민의당이 앞서고 있고 4곳은 여론조사상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문 전 대표가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무릅쓰고 광주를 두차례 방문한 것이 반전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전날 문 전 대표는 전남 광양의 우윤근(광양곡성구례)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저 문재인이 많이 부족했다면 매는 저에게 주되, 우리 당 후보들은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저 문재인이 좋다 싫다 차원에서가 아니라 우리 전남도민, 호남주민들께서 지금까지 해왔듯이 다시 한 번 더 전략적인 판단, 전략적인 선택을 해주실 거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미워도 다시한번'의 선택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더민주 관계자는 "여론조사상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수 있다"면서 "문 전 대표의 막판 광주방문으로 선택을 유보했던 사람들이 더민주쪽으로 오고 있다. 부동층이나 숨은표의 결정이 대세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녹색돌풍'이 거세 이미 대세가 결정됐다고 본다"면서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은 내년 자신의 대선 전략의 일환이다. 하루 아침에 반문정서가 없어지지 않아 선거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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