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김무성 52만자 연설문…'야당심판' '북한이슈' 초점

입력 2016-04-12 19: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

▶ "새누리 압승만이 경제활성화 실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마지막 지원유세를 서울중구성동을에서 마무리합니다.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의 압승만이 국민의 경제활성화 여망을 실현하고 청년들에게 일자리 희망을 주는 유일한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유세 중 가장 많이 한 말은 '더민주'

김무성 대표가 지원유세하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은 더민주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했는데요, 여당 발제에서 김대표의 선거 메시지를 분석해드립니다.

▶ 고향서 "더 큰 일 하게 도와달라"

김무성 대표가 지역구인 부산 영도 유세에서 "고향인 이곳에서 좀 더 힘을 받아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더 큰일이 뭘까요?

+++

[앵커]

오늘(1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서울 중구에서 유세를 시작했는데, 오늘 자정 마지막 유세도 서울 중구에서 한다죠. 오대영 반장이 지난 13일간 김무성 대표가 내놓은 연설 메시지를 세밀하게 분석했다고 합니다.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한표를 호소하면서 가장 강조한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여당 발제에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3월 31일부터 어제까지 김무성 대표는 총 113번의 유세에 나섰습니다.

연설문의 글자수는 무려 52만4474자였습니다. 단어로는요, 12만3천217개의 단어였습니다.

제가 A4용지 286페이지 분량의 발언록을 자세히 뜯어봤습니다.

먼저, 김무성 대표의 고유명사 언급수입니다. 김 대표 본인과 새누리당은 제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611번, 박근혜 466번, 북한, 개성공단, 운동권, 문재인, 김정은, 통합진보당, 종북,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언급했고요, 김정일도 29번 언급이 됐습니다.

이 데이터를 유형별로 한 번 묶어봤습니다.

더민주, 운동권, 문재인, 친노 등 야당 심판 관련된 언급수가 1천274번이었습니다. 북한과 개성공단, 김정은, 종북, 통진당 이런 북한 관련된 언급 수가 999번이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지난 1일) : 김종인 대표가 도저히 더불어민주당 친노 패권주의 당신들하고 정치를 같이 못 하겠다고 탈당해나가서 국민의당을 만든 그런 안철수 대표에게 자꾸 집적거리면서 이제 같이 또 손을 잡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일 인사의 이름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 466번이나 등장을 했습니다.

김 대표가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는 뜻이겠죠.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앉은 자리에서 한 시간, 두 시간씩 계속 웃기는 사람이 바로 손범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손범규였다는 것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전 대통령, 진심이었을까요 실수였을까요?

반면에 국민의당과 안철수, 정의당의 언급은 104번으로 아주 미미했습니다.

다음은 일반명사입니다. 경제 588번, 일자리 559번, 테러, 공천, 안보, 핵폭탄, 발목, 교육, 민생, 좌파, 육아까지 이렇게 있습니다.

유형별로 한 번 묶어볼까요? 경제와 일자리, 교육, 민생 같은 공약 부분이 1천442번이 등장했고, 테러, 핵폭탄, 좌파 이런 이념과 북한, 야당과 관련된 게 1천391번이 등장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지난 3일) : 문재인 대표는 그러면 개성공단을 다시 재가동시켜가지고 김정은, 그 어린 김정은에게 굴복하고 우리가 북한에 항복하자는 말인지 국민 앞에 떳떳하게 밝혀주기 바랍니다.]

결국 지난 13일간 이어진 김무성 대표의 선거운동의 키워드는 '야당 심판'과 '북한 이슈'로 요약이 됩니다.

중도층 확장보다는 보수진영 결집에 방점을 찍었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오늘 서울과 경기권 스무곳을 돌며 마라톤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3월 31일 서울 중구에서 시작한 유세를 오늘 자정에 서울 중구에서 마무리합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얻게 될 의석의 숫자에 따라서 미래가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거 한 번 보시죠. 160석을 넘기면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150에서 160석 사이, 요 사이의 애매한 지점에서 얻게 된다면,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안정적인 과반이 안 되겠죠.

그리고 150석 밑으로 뚝 떨어지면 정권교체론이 제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 한 번 바꿔보자라는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는 거죠. 그리고 현 박근혜 정권은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이렇게 된다면 큽니다.

무서운 민심의 결과는 내일 JTBC 개표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부터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도 들으실 수 있고, 이런 영상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 김무성 52만자 연설문…'야당심판' '북한이슈' 초점 >으로 정하겠고요, 저희 JTBC 영상취재팀에서 제작한 '투표합시다' 영상으로 여당 발제를 마치겠습니다.

관련기사

김무성 "미래세대 위해 과반의석 달라…몸 불사르겠다" 70곳 '예측불허'…여야, 최대 승부처 '수도권 총력전' 김무성 "과반 쉽지않아…새누리 중대위기" 총선 D-1…김무성, 수도권 막판 총력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