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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더민주 '잠룡'들…김종인 대선주자 마케팅, 속내는?

입력 2016-04-12 19:29 수정 2016-04-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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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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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후보군 6명 언급한 김종인 왜?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잠재적 대선후보 6명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기호 2번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박원순, 손학규, 안희정, 김부겸, 이재명 등을 언급했는데요, 그 배경 야당발제에서 분석합니다.

▶ 김종인 서울서, 문재인 순천서 유세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제주 유세를 마치고 충주를 거쳐 서울에서 마지막유세를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전남 순천을 찾아 사죄의 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3번 투표는 변화의 열망 상징"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수도권 지원에 집중했습니다. 안대표는 "3번에 투표하면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게 된다"며 "3번 투표는 국민의 변화의 열망을 상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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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어제 언급한 더민주 내 대선주자 6명을 놓고 당 안팎에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대선주자로는 안철수 대표가 유일한 국민의당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선거 막판 지지층의 표심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잠룡들 각자의 사정과 당내 상황이 엇갈리면서 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 대선주자들을 둘러싼 이런 저런 얘기들,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 6일) : 뭐 골똘하게 제가 생각도 해보고 한 번 찾아도 보고, 그런 사람인데 뭐, 아직까지는 뚜렷하게 사람을 못 만난 것 같아요.]

지난 6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김종인 대표는 당내에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닷새 후인 어제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더불어민주당 (어제) :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있습니다.]

수원 경기도당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유일한 국민의당과는 달리 더민주에는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였다고 합니다.

차기 주자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지지층의 표심을 결집하려는 속내도 있어 보입니다.

최근 야권 대선 차기후보 지지도 여론 조사 결과입니다.

문재인 26.4, 안철수 19.9, 김부겸 9.2, 박원순 8.6, 안희정, 이재명 각각 4.3% 순입니다.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손학규 전 대표는 조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그런데 더민주 잠룡들은 이번 선거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각자의 복잡한 사정과 속내를 들여다 봤습니다.

여론조사 지지도 순으로 먼저 문재인 전 대표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 8일) : 광주시민 여러분, 저를 믿고 더불어민주당에게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주십시오.]

당 지도부에서 그토록 만류했던 호남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어제와 오늘도 여수와 순천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그 효과를 놓고는 평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 머물고 있는 이분, 문 전 대표와 달리 러브콜이 쏟아졌죠.

[손학규/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지난 7일) : (내려가시는건가요?) 끄덕끄덕. (복귀를…하셔야 될거 같은데) 뭐가 복귀를 해? 에이 그거야 뭐 정치를 하는 사람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손 전 대표는 더민주의 구애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야권의 불모지 대구에서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김부겸 후보, 자신의 코가 석자입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갑 후보/(2월 4일) :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과 저력을 이제 보여주실 때다, 바로 변화의 시작이다, 이렇게 믿습니다.]

광역단체장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현행법상 선거 운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더불어민주당 (지난 8일) : (이번에 시장님 주변 사람들이 잘 안되셔서, 부각이 안 된다… 이런 말도 있는데…) 예, 뭐….]

[안희정/충남도지사 (지난 10일/출처: 안희정 유튜브) : 나중에 누가 감투 쓰고 당선되면 그 사람이 권세를 얻고 출세를 해서 우리를 지배해왔던 역사이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분, 기초단체장으론 유일하게 대권주자 대열에 올랐습니다.

평소 튀는 언행과 직설적 화법으로 매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2014년 10월 22일) : 지금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 자리에서 웃었어요. 시장이 지금 이 자리에서 웃을 수 있는 자리입니까? 지금? 왜 웃는거예요? 웃는 이유가 뭐냐고!]

[이재명/경기도 성남시장 (2014년 10월 22일) : 기가 막혀서 웃었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2014년 10월 22일) : 뭐가 기가 막힌 데요?]

[이재명/경기도 성남시장 (2014년 10월 22일) : 질문을 하면 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까 우리.]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2014년 10월 22일) :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그렇게 실실 쪼개고 웃고 있습니까?]

[이재명/경기도 성남시장 (2014년 10월 22일) : 실실 쪼개지 않았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김종인의 < 대선주자 마케팅, 속내는?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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