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입 위해 초등 3학년부터 특목고반…'사교육' 기형화

입력 2016-04-12 08: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올해 대학입시부터는 10명 중 7명을 수시 모집으로 선발합니다. 수능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선발을 하겠다는 건데요. 이것이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일례로 수시에 유리한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한 학원 수업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강한다고 합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학원가. 학교 마친 초등학생들이 학원으로 향합니다.

오후 4시쯤 학원 수업을 시작한 아이들은 밤이 늦어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평균적으로 아이들이 집에 오는 시간이 10시쯤 돼요. 엄마들이 픽업하는 동안에 도시락을 먹이는 거예요.]

요즘 초등학생 부모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는 특목고 대비반.

중학교 때 시작하면 늦다는 얘기는 공공연해졌고 이제 저학년부터 특목고 대비 학습을 시작합니다.

[학원 관계자 : 3학년 과정이 4·5·6학년 교과 과정을 진행할 거거든요. 1년 동안. (몇학년부터 다닐 수 있는 건가요?) 2학년 연말이요.]

그나마 이 강의를 듣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특목고 대비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따로 과외를 받고 문제풀이 모임을 만들기도 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수준이 높은 학원이 있어요. 아무나 들어갈 수도 없어요. 테스트 수준이 달라요. 어느 학원 다닌다하면 부러움의 대상인 거예요.]

내 아이를 명문대에 보내야 한다는 맹목적인 바람이 사교육 시장을 점점 기형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체력전문학원·고급독서실…노량진도 '프리미엄 바람' 긴 봄방학 탓에 사교육비만 '쑥쑥'…대목 맞은 학원가 삼성반·LG반도 따로…담임교사까지 둔 '취업종합학원' 6개월에 400만원…'취업 사교육' 어쩌다 이렇게 됐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