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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부녀 대통령' 나오나…후지모리 딸, 1차투표 1위

입력 2016-04-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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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페루의 대통령 선거에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인 게이코 후지모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직 6월 결선 투표가 남아있지만 일본 이민자 출신 부녀가 남미에서 대를 이어 권좌에 오르는 첫 사례가 될 지 주목됩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게이코 후지모리가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립니다.

[게이코 후지모리/페루 민중권력당 대선 후보 : 저를 위해 오늘 투표해 준 수백만 페루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게이코 후지모리는 일본계 이민자 후손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

19세 때 이혼한 어머니 대신 6년간 퍼스트레이디 역할도 맡았습니다.

독재정치를 펼치다 쫓겨나, 일본에 망명까지 했던 그녀의 아버지 후지모리는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페루는 전체 득표의 절반 이상을 획득해야 대통령으로 확정되는데, 이날 과반 득표엔 실패하면서 6월 결선투표란 최종 관문이 남아 있습니다.

페루 국민의 절반가량이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우파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에 반감이 커 이를 극복하는게 관건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합니다.

게이코 후지모리는 2011년 대선 결선에서 현 우말라 대통령에게 패해, 이번 대권이 두번째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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