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포갑 '토박이' 김동식 VS '큰인물' 김두관 격돌

입력 2016-04-11 16: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포갑 '토박이' 김동식 VS '큰인물' 김두관 격돌


김포갑 '토박이' 김동식 VS '큰인물' 김두관 격돌


경기 김포갑이 이번 4·13 국회의원총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곳에서는 김포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동식(54) 후보와 경남지사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57)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수도권에 국민의당 후보가 나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인데 반해 이 지역은 국민의당, 정의당 후보가 나서지 않아 여야 1대 1 구도로 치러지며 박빙승부가 벌어져 주목받고 있다.

YTN이 지난 1일 보도한 김포갑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4.3%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더민주 김두관 후보는 44.4%의 지지율을 보이며 새누리당 김동식 후보(37.7%)를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질렀다.

이 지역은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17, 18, 19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는 등 전통적인 새누리당 우세지역이었다. 한강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며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가 갑, 을로 분리됐다.

갑에는 고촌읍과 김포1동, 사우동, 풍무동 등 구도심과 신도시인 장기동 일부가 포함됐는데, 젊은 인구가 유입되며 표심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식 후보는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경기도의원, 김포시장을 지냈다. 2007년 뇌물수수로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은 것이 약점이다.

'토박이'를 강조하는 새누리당 김동식 후보는 일산대교 통행로 요금소 폐지, 48번국도 풍무IC신설, 외관순환도로 김포IC 인근 방음벽 설치, 사우동-김포한강로를 잇는 5시 5호선 조기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두관 후보는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이장 출신으로 경남지사와 노무현정부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지낸 인물이다. 지난 재보선 출마 이후 이 지역에서 표밭을 일궈왔다.

'큰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 3축도로 연결, 고촌 수기마을 외곽순환고속도로 방음벽 설치, 풍무동 도축장 이전, 시도 5호선 조기연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을 '경합 열세'지역으로, 더민주는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양당의 지원유세도 뜨겁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8일 김동식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김 후보는 김포시장을 역임한 김포 토박이 일꾼"이라며 "김 후보는 떠나지 않을 사람이고 다른 사람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당장이라도 떠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식 후보 역시 "(나는) 김포에 탯줄을 묻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도 같은날 이 지역을 찾아 "김두관 후보는 과거 대망을 꿈꿨던 인물"이라며 "장관도, 도지사도 해서 김포발전에 더많은 기여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는 '오직 김포'를 강조하며 이 지역에서 떠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