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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 치료 위해 귀국…한국 정착 지원

입력 2016-04-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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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우리나라로 입국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소식인데요. 중국에 사시다가 얼마전 크게 다치셨고요. 마지막 생을 한국에서 보내는 걸 원하셨는데, 이게 이뤄졌습니다. 국내 병원으로 바로 옮겨져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호흡기를 낀 채 한 할머니가 비행기에 있는 병상에 누워 있습니다.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자, 곧바로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중국에 살고 있던 유일한 한국 국적의 위안부 피해자인 88살 하상숙 할머니입니다.

충남 서산 출신인 하 할머니는 17살이던 1944년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일본 모집책의 말에 속아 중국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갔습니다.

해방 뒤에도 고향에 돌아가기 부끄럽다며 중국에서 생활했습니다.

하 할머니는 중국에서 지난 2월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찔러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국적이어서 비싼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여성가족부는 평소 부모님이 묻혀 있는 한국에서 마지막 생을 보내고 싶다는 하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국내로 옮겼습니다.

하 할머니는 중앙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여성가족부는 하 할머니의 치료비 지원은 물론 한국에 완전히 정착하는 것도 돕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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