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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현장] 문재인 '호남 읍소'…김무성 '감투 마케팅'

입력 2016-04-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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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의 총선 현장입니다. 정치부 안의근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호남 행보가 관심인데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5·18 민주묘역을 둘러보는 등 전반적으로 사과 모드였다면요, 오늘은 좀더 공세적으로 국민의당을 비판하고 더민주를 지지해달라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무등산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정말 돌멩이라도 맞을 각오로 왔는데 기대 밖으로 따뜻하게 맞이해줘 힘이 많이 난다"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호남 홀대론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 이후 호남 출신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잘 있느냐"며 참여정부가 어느 정부보다도 호남 출신들을 더 많이 기용했다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앵커]

문 전 대표 호남행은 당 안팎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현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문 전 대표가 1박2일 동안 광주 시민들을 많이 만났는데요, 일부 쓴소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는게 문 전 대표측의 평가입니다.

다만 문 전 대표를 만나러 온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문 전 대표에 호감이 있거나 적어도 적대감은 덜한 사람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이게 전부 호남의 민심이라고 하긴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반문재인 정서를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는 효과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총선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느냐건 미지수라는 평가가 많고요.

그래서 호남인들이 '미워도 다시 한번' 이런 마음으로 더민주를 다시 선택하게될지, 아닐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에서는 선거 막판으로 갈 수록 박근혜 대통령에 많이 기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박 대통령 어제는 전북 충북 쪽도 일정이 있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일정이 좀 있습니까?

[기자]

총선 바로 전날인 12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때마다 국회 심판과 배신의 정치를 자주 언급을 해왔는데요, 따라서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에도 정치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 하루 전날이면 12일인데, 좀 논란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지원유세를 다니면서 이른바 감투 공약, "사무총장을 시켜주겠다" "대표감이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감투 공약은 오늘도 쉬지 않았고, 더민주 김종인 대표도 대전에서 중진 의원을 띄우며 동참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이제 대한민국의 중진의원으로서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사무총장 할 것이 틀림 없습니다. 여러분!]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이번에 당선되면 5선이 됩니다. 그러면 앞으로 (국회)의장도 할 수 있고 총리도 할 수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사무총장을 언급한 것만 해도 벌써 9번째인데요.

중요한 건 김무성 대표도, 김종인 대표도 총선 이후 그럴만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가 관건인데요. 결국 총선 결과를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대표는 총선이 끝나면 물러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금 말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오늘의 총선현장 정치부 안의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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