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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토바이·전동자전거 퇴출 작전…배달 업체 '반발'

입력 2016-04-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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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전거 천국'을 졸업한 중국 대도시들이 오토바이와 전동자전거를 퇴출하는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잦은 사고 때문인데요. 배달 업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셉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지하철역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불법개조 오토바이입니다. 역주행은 물론 인도 주행도 불사합니다.

지난해 베이징의 오토바이 사고는 3만건이 넘어, 113명이 숨지고 2만여명이 다쳤습니다.

[주리핑/베이징 시민 : 오토바이 때문에 교통이 혼잡해요. 제도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지난 달 21일부터 오토바이·전동자전거 단속에 돌입한 선전시는 지금까지 1만8000대를 압수하고 874명을 구류했습니다. 택배사와 음식 배달업체는 비상입니다.

[쎼엔제/택배사 직원 : 회사가 차량을 제공하지 않으면 배달 효율이 뚝 떨어집니다.]

[우쯔롱/피자 배달원 :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될 거예요. 개인 차량만 통제하기를 희망합니다.]

네티즌들은 단속 반대 의견이 많습니다. "전동자전거가 다수의 편의를 방해하는가"란 질문에 7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베이징시도 월요일부터 도심 10개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금지합니다.

하지만 일방적 단속에 대한 반발이 거세 퇴출 가능성을 판단하긴 아직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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