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노태우 장남 유령회사 7곳 더 있다"…추가 의혹 제기

입력 2016-04-09 13: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얼마 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 3곳을 세웠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노씨와 관련이 있는 유령회사 7개가 홍콩에 더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재헌씨가 조세회피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루제스 인터내셔널 등 유령회사 3곳을 세운 건 2012년 5월 18일입니다.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25일, 루제스 인터내셔널 명의로 홍콩에 또다른 회사 2개가 만들어졌습니다.

주식이 1주 뿐인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이를 포함해 노 씨가 직간접적으로 지분을 갖고 있는 페이퍼컴퍼니가 홍콩에만 7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들은 모두 같은 주소를 사용하고 있고, 노 씨와 2~3명의 인물이 이사와 주주를 번갈아가며 맡아 왔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SK텔레콤의 벤처펀드 운용사의 대표인 중국인도 포함돼 있어 SK그룹과의 연관성도 제기됐습니다.

또 포스코 계열사들이 유령회사를 거액에 인수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2011년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552억원을 들여 지분을 산 회사가 영국 국세청 등에 휴면법인으로 신고돼 왔다는 겁니다.

포스코 측은 해당 회사에 대해 남미 등 해외 특수목적법인을 만들기 위한 지주회사로, 사업이 완료되면 청산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관련기사

'유령회사 스캔들' 직격탄…정권 붕괴 위기 국가도 유령회사 설립 명단에 한국이름 195명…노태우 장남도 "노태우 장남 재헌씨,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 설립" 노태우 장남 재헌씨, 페어퍼컴퍼니에 아버지 비자금 숨기려 했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