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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크루즈 '도긴개긴'…미 공화당 지도부 '한숨'
입력 2016-04-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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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지도부는 이른바 트럼프 대세론으로 한동안 걱정을 많이 했죠? 그런데 트럼프가 주춤한 요즘도 고민은 마찬가지입니다. 2위를 달리는 테드 크루즈 역시 대안으로 내세우기는 여러모로 어렵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경험 많은 선거 전문가들을 영입할 것이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캠프가 중재 전당대회를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이 큰 연방의원들과의 모임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경선의 분수령을 꼽힌 위스콘신 경선의 참패로 고향인 뉴욕에서 이겨도 자력으로 과반 득표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68년만에 중재전당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공화당 지도부의 고민이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2위 주자 테드 크루즈도 대안이 아니라는 판단에서입니다.
트럼프를 혐오하는 공화당원 주류들이 크루즈는 비타협적이고 비호감형으로 역시 탐탁해하지 않는다는 게 미 주류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지도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온 탓에 상하원을 통틀어 이렇다할 지지자가 없는 상황.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옹립하자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마저도 신통치가 않습니다.
클린턴이나 샌더슨와 양자 대결을 벌이면 필패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당 지도부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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