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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문건' 중국인 최다…권력층 친인척 명단 속속

입력 2016-04-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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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문건, 이 파나마 문건이 공개된 이후에 연루가 된 아이슬란드 총리, 결국 사임을 했죠. 후폭풍이 거센 나라들이 많은데요. 중국도 그렇습니다. 이번 명단에 중국인이 2만명, 가장 많이 올라 있습니다. 중국 고위층의 친인척 명단까지 속속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화권 매체 명경망은 이 문건에 등장하는 중국인이 약 2만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자료 출처인 법률 사무소 '모색 폰세카'의 최대 고객은 중국이라면서 지난해 1만 곳의 중국계 기업이 서비스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현직 상무위원 가족의 의혹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의 매형 덩자구이가 버진아일랜드에 회사 3개를 소유한 사실에 이어 서열 5위인 류윈산 상무위원의 며느리가 2009년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한 투자회사의 이사 겸 주주로 밝혀졌습니다.

서열 7위인 장가오리 상무위원의 사위는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3개 회사의 주주였습니다.

이밖에 전임 상무위원 6명의 자녀나 친인척의 이름도 등장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시 주석 취임 이후 공직 부패 척결을 강조했지만 고위 정치인은 여전히 편법으로 부를 쌓아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AP통신은 "시 주석이 이미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올해 들어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큰 위협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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