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내증시 유입' 조세회피처 자금 2조7천억…주인은?

입력 2016-04-08 09: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렇게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는 이런 조세회피처에서요, 우리나라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외국인 자금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외국인 전체 투자금액의 6%인 2조 7000억원 가량이라고 하는데요. 이 돈의 주인이 우리나라 사람일 것이라는 의혹이 큽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상장 회사의 지분 5% 이상을 가진 외국인들의 주식 평가액은 44조 6000억원가량입니다.

그런데 이들 외국인 투자자 가운데 주소가 버진아일랜드와 같은 조세피난처인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가치로 따지면 2조7000억원, 외국인 투자금액의 6%에 달합니다.

버진아일랜드가 1조 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버뮤다 6698억원, 케이만군도 5916억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조세피난처는 유령 회사를 차려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모이는 곳입니다.

[조수진 변호사/민변 민생경제위 부위원장 : 버진아일랜드 같은 곳에서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이 투자할 사업이 뭐가 있겠습니까? (외국인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가라는 의혹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세정보 자동교환 협정을 늘리는 등 국제공조를 통해, 조세피난처로 자금이 가는걸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조세회피 규제책에…미 제약업계 최대규모 합병 무산 FIFA 신임 회장도 포함…'파나마 페이퍼스' 파문 확산 '파마나 페이퍼스' 파문…아이슬란드 총리, 결국 사퇴 '북핵 자금줄 의혹' 금융사도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 '유령회사 스캔들' 직격탄…정권 붕괴 위기 국가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