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 EU와 터키의 난민 송환 정책이 실행되면서 그리스에 발이 묶인 난민이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이 있는 그리스의 섬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난민 어린이들 : 국경을 열어주세요. 국경을 열어주세요.]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사이 철조망을 앞에 두고 아이들이 외칩니다.
일부는 철조망을 오르려다 경찰의 곤봉을 맞기도 합니다.
난민 송환 정책이 실행되면서 그리스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난민 여성이 망연자실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일부 난민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그리스의 섬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난민에 대한 포용적 태도를 가져달라는 호소 차원입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바티칸 대변인 : 교황은 난민을 인간적 방식으로 대하고 문제를 풀려는 연대감을 보여달라고 요청할 것입니다.]
특히 난민들에 대해 냉담해진 유럽의 각성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EU와 터키의 합의 이후 그리스-터키 노선을 이용하는 난민은 줄었지만 다시 지중해를 통한 이탈리아 노선은 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이 300명 이상의 난민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선박을 발견, 구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