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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경계령' 속 뚫린 청사…손쉽게 PC 암호 무력화

입력 2016-04-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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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은 전국에 테러 경계령이 내려진 기간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입니다. 테러리스트도 아닌, 대학생 공무원 응시생에게 이렇게 정부청사가 뚫려버렸었다는 거죠. 청사 문도 그렇고, 그 안의 컴퓨터도 그렇습니다.

이어서 강신후 기자의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도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테러 대비 태세를 강조한 건 지난달 24일.

[김성우/청와대 홍보수석 :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말씀하셨고.]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테러 우려도 연일 제기할 때였지만 정부청사의 PC는 북한이 아닌 공시생에게 허무하게 뚫렸습니다.

'윈도우 암호 해제'라는 검색어를 포털사이트에 넣으니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옵니다.

정부청사에 침입한 송모 씨는 이렇게 흔히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비밀번호를 풀었습니다.

취재진이 보안전문가와 함께 시연해보니, 3분 만에 내부문서 열람이 가능했습니다.

[신창섭 연구원/KG 아이티뱅크 보안팀 : 인터넷 검색만 해도 부팅 USB를 만드는 방법은 굉장히 자세하게 기술이 돼 있습니다. 그 도구를 이용해서 해킹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은 이전부터 정부청사 모든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3단계로 설정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손쉽게 다운받은 프로그램에도 한 번에 뚫린다는 건 알지 못했던 겁니다.

테러방지법 통과 이후 사이버테러 우려가 크다며 사이버 테러방지법안 타령만 하던 정부가 정작 내부 프로그램 문제는 몰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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