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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총선현장] 유승민 대망론, TK 비박 유세에 등장

입력 2016-04-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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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총선현장' 시간입니다.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유세 현장에선 비박 무소속 후보들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 대망론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승필 기자,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6일 만에 다시 경남(밀양·창녕·의령·함안)에 출마한 무소속 조해진 후보 지원유세를 나갔습니다.

조 후보는 이자리에서 유승민 의원을 가리켜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센 분이 될 수 있는 유승민 의원"이라며 유승민 대망론을 언급했습니다.

유 의원은 얼마 전 유세에서 "대구 시민들이 분노의 투표를 해야 한다"며 심판론을 꺼내기도 했는데, 오늘(5일) 대망론과 맞물려 그동안 희생자 이미지를 벗고 본격 반격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그러면 대구지역에 출마한 이른바 진박 후보들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진박 감별사'로 꼽히는 대구지역 친박계 조원진 의원에게 직접 물었는데….

[앵커]

감별사라는 얘기는 본인이 한 얘기입니까?

[기자]

본인이 여러차례 한 얘기입니다. 직접 물었는데 노코멘트라고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얼마전 대통령 존영 논란 등 비박계를 향한 친박계의 대응이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당분간 정면 대응은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이른바 대통령감 얘기가 또 나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충청 지원유세 중에 충북 청주상당에 출마한 정우택 후보를 대통령감이라고 치켜세웠다면서요?

[기자]

김 대표가 정 의원을 향해 충청도의 정치지도자라면서 여러 번 대통령 감이란 말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정 의원은) 해수부 장관, 충북도지사, 3선 의원 지냈습니다. 이런 사람은 여러분 당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진짜 두 개 박사 갖고 있는 사람 대한민국 대통령 만들어봅시다. 여러분!]

충청 출신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미묘한 상황에서 김 대표가 정 의원을 충청 차기 지도자로 언급한 것 자체가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김 대표는 얼마 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반 총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려면 추대가 아닌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로 인해 일종의 견제구를 던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반기문 대망론 김빼기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앵커]

아무튼 유권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긴 합니다. 선거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각 당 대표들도 나름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요?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당 홍보영상에 단골 출연자로 나오고 있고, 현장에서는 후보들을 업어주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유세장에서 춤을 추는가 하면 젊은 느낌을 주는 캐주얼 복장으로 갈아 입고 이미지 변신을 노렸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주말 국민의당 후보들과 친선 축구를 통해 평소 잘 드러나지 않았던 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재외국민 투표가 마감이 됐는데 투표율은 얼마나 됐나요?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엿새 동안 전세계 113개 나라에서 실시한 재외국민 투표 결과 등록된 유권자 15만4000여 명 중 6만3000여 명이 참여해 투표율 41.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년 전 19대 총선 때 45.7%보다는 약간 떨어졌습니다.

[앵커]

워낙 재외국민 투표소가 먼곳도 많고 투표하기가 국내에서 하는 것 만큼 편하지 않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참여를 해주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긴 드는군요.

[기자]

지난 총선 때가 처음이었고 이번이 두번째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승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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