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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 속 '소녀상 지킴이'…63일만에 농성 해제

입력 2016-03-01 21:14 수정 2016-03-14 19:38

대학생들, 소녀상 옆 1인 농성 등은 계속 이어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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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소녀상 옆 1인 농성 등은 계속 이어갈 계획

[앵커]

서울 중학동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는 대학생과 시민들이 63일 동안 밤샘 농성을 해왔습니다. 한일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이후 소녀상 이전이 거론되자 소녀상을 지키겠다고 나선 겁니다. 한겨울 찬 바닥에 돗자리 하나 깔고 앉았고 밤에는 침낭과 이불로 추위를 버텨 온 학생들은, 오늘(1일) 밤샘 농성을 마쳤습니다.

유선의 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 밤샘 농성이 종료됐다고 하는데 뒤에 보면 학생들이 조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해 12월 30일 수요집회 이후 공식적으로 시작된 밤샘 농성은 종료가 됐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농성이 종료된 것과는 별개로 자신들은 개인적으로 남아서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학생들이 있어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겨울 내내 소녀상 옆을 지켜왔는데 오늘 철수를 결정한 배경은 뭡니까?

[기자]

오늘 농성을 나온 학생들과 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 대학생들은 우선 두 달 넘게 이어진 밤샘농성을 통해서 자신들의 소녀상 이전이나 철거를 반대하는 의견들이 상당 부분 국민들에게 전달이 됐다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학생들은 또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와 "소녀상 옆은 시민들이 지킬테니 학생들은 대학교로 돌아가 앞날을 위해 공부를 해달라"고 권유한 것도 철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철수한다고 해서 활동이 완전히 끝나는 건 아니라면서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학생들도 당분간 농성을 더 이어갈 계획이고요. 오는 3월 16일, 수요집회 날에는 전국의 30개가 넘는 대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따로 수요집회를 열고 소녀상 철거 또는 한일 정부간에 이어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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