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은 정당 보조금 지급일을 이틀 앞두고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의원 수 3명 차이로, 보조금 규모는 수십억 원 차이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현역 의원은 모두 17명입니다.
원내교섭단체가 되려면 3명을 더 채워야 합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합류가 주춤해지면서 원내교섭 단체 구성은 녹록치 않습니다.
의원 수 3명 차이로 15일 지급되는 1분기 정당보조금도 크게 달라집니다.
원내 교섭단체들이 전체 보조금의 절반을 먼저 나눠갖기 때문입니다.
1분기 정당보조금은,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 6억원 가량이 지급되는데 의원 20명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18억원보다 12억원 적습니다.
3월 말에는 '총선용 실탄'으로도 불리는 선거보조금이 지급되는데,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72억원 정도 확보할 수 있지만 지금의 국민의당 규모로는 26억 여원만 받게 됩니다.
의원 3명 차이로 전체 지원금 규모는 90억원에서 32억원으로 58억 여원 차이가 납니다.
국민의당은 보조금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발언권이나 상임위 배정 등 원내 협상력에서도 제약을 받게 돼 교섭단체 구성이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