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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들, 법정서 증언 거부…원세훈 재판 파행

입력 2016-01-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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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 수사팀의 검사가 좌천성 인사가 이어지자 결국 사표를 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바로 이 검사가 기소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이 어제(11일) 열렸습니다. 몇 달 동안 출석을 거부하던 국정원 직원들이 재판에 나왔는데요,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김모 씨가 어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60개가 넘는 질문을 했지만 한 번도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측은 "여러 증인들이 일관되게 출석을 거부하다 한꺼번에 나와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정원 상부의 지시나 지침을 받았는지 대답해달라"고까지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역시 답변을 하지 않았고 재판부도 증언 거부권을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재판부 역시 원 전 원장에 대해 무죄를 염두에 두고 사실 관계를 결론에 끼워 맞춘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재판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 재판을 연이어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법원 인사 등을 이유로 다음 재판을 3월 14일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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