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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하려고 해도 '돈'…전국 곳곳에 '휴업 주유소' 흉물

입력 2016-01-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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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흉물처럼 방치된 휴업주유소가 530여 곳에 이릅니다. 6년째 방치된 기름탱크가 토양을 오염시키고, 낡은 건축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영업을 중단한 경기도 양평의 한 주유소.

가격표시판은 부식된 채 쓰러져 있고, 주유기는 녹이 잔뜩 슬었습니다.

국도변에 있는 인근의 또 다른 주유소.

천장 일부는 무너져내렸고 주유기와 유류저장시설도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땅에 묻힌 기름 저장탱크 바닥에는 기름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최예용 환경보건학박사/환경보건시민센터 : 탱크가 부식되면 기름이 흘러나와 지하수와 토양이 오염될 수 있고, 농작물이나 지하수를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모두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은 주유소들입니다.

폐업을 하려면 1억 5000만원 정도를 들여 시설물 철거와 토양 정화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경영난을 겪는 사업주로선 마련하기 힘든 돈입니다.

결국 폐업 절차를 밟지 못한 주유소들이 전국 곳곳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인근 주민 : 너무 흉물스럽고 인적이 없으니까 무섭죠. (해 지면)안 나와요. 우리는.]

신고제인 주유소 폐업을 허가제로 전환해 정부와 지자체가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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