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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정치인' 파문…어나니머스 "자체 명단 공개할 것"

입력 2015-11-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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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현직 상원의원과 시장 등 선출직 공무원 8명이 백인 우월주의 과격단체, KKK 회원이라고 폭로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명단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곧 자체적인 KKK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일, SNS에 '우리는 어나니머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존 코닌 등 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4명과 현직 시장 4명이 KKK와 연계돼있다는 내용입니다.

KKK 회원의 것이라며 이메일 주소 23개와 전화번호 57개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살이 잇따르며 미국 내 인종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백인 우월주의 과격단체인 'KKK' 파문이 미국 정치권을 강타한 겁니다.

당사자들은 '정치적 음모'라며 KKK와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켄트 귄/미국 플로리다 주 오칼라 시장 :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 단체의 회원이었던 적도 없고, 현재도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나니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영상은 자신들이 올린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나니머스의 자체적인 KKK 리스트를 현지시간 5일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클라호마주 라호마에선 시장의 남편이 핼러윈 분장으로 KKK를 상징하는 흰색 옷을 입은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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