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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라더니 '멀쩡'…5억대 보험금 타낸 50대

입력 2015-10-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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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 때문에 하반신이 마비됐다던 50대 남성이 멀쩡하게 일어나 걷고, 운전까지 했습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사기였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복을 입은 남성이 스트레칭을 합니다.

[허모 씨 : (이렇게 해보세요) 뒤로 넘어진다니까요.]

53살 허모 씨는 지난해 1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원 밖에서는 언제 그랬댜는 등 멀쩡하게 걸어다닙니다.

타고 다니던 휠체어를 짐수레처럼 이용하는가 하면 직접 차를 운전하기까지 합니다.

경찰 조사결과 허 씨는 5억여 원의 보험금을 받기 위해 가짜로 하반신이 마비된 것 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씨는 교통사고 이전부터 척추 장애가 있었지만 이를 숨기고 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 이후 장애 진단비 850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허 씨는 "사업 실패 이후 빚 독촉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허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허 씨가 치료받은 병원을 상대로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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