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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미 우호의 밤 열어…한미동맹 진화 강조

입력 2015-10-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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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한·미 우호의 밤' 행사를 열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온 미국 각계 인사들과 우리 동포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이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세계의 많은 개발도상국들에게 비전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기까지 한미동맹이 기여한 점을 평가했다.

또 오랜 혈맹의 역사, 공동의 가치와 이상, 양국간 든든한 가교인 재미동포사회 등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미래를 향해 역동적으로 진화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가 함께 써온 과거 60여년의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양국이 지향하는 공동의 가치 실현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미 정부 고위인사와 싱크탱크·학계·언론계 등 미국 여론 주도층 인사, 한국전 참전 용사, 평화봉사단원, 재미동포 대표,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포함한 6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케리 국무장관과 하인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헤이글 전 국방장관, 파월 전 국무장관, 코헨 전 국방장관,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 측 외교안보 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홀드렌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라미레즈 공정경쟁위원회(FTC) 위원장, 랭글 하원의원, 코놀리 하원의원, 하먼 우드로윌슨센터 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 중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을 만찬사 중에 간략히 소개하며 격려했다. 3대에 걸쳐 한국을 도와준 두건 전 국무부 본부대사,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했던 라우니 중장과 루니 제독, 당시 작전을 총 지휘한 알몬드 장군의 외손자 퍼거슨 대령, 한국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평화봉사단원 등이다.

박 대통령은 전쟁과 분단으로 야기된 사연의 주인공으로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희생자의 미망인 보니파스 여사, 전쟁 중 실종된 남편의 귀환을 기다리다 올해 2월 사망하기 전 남편이 실종된 낙동강변에 유골을 뿌려달라고 유언한 미망인 블랙스톤 여사도 소개하면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미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재미동포사회에 대해 언급하면서 국제 개발금융의 콘트롤 타워인 세계은행의 김용 총재,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주한대사를 역임한 성 김 부차관보 등도 소개했다.

한편 만찬에서는 한·미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상징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줄리아드스쿨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와 세계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비발디의 '사계',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한국의 '아리랑' 등을 함께 연주했다.

또 미래세대까지 이어지는 한·미 간의 우정을 상징하기 위해 CBS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와 동포청소년으로 구성된 우리가락 무용단의 부채춤 공연이 이어졌으며 태권도와 음악, 무용 등 여러 장르가 결합된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양국 우정의 역사를 재조망해 보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조미수호통상조약, 한미상호방위조약, 인천상륙작전, 한미수교 100주년 등 20여개 작품의 사진과 영상이 전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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