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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백기 든 획정위…'1인당 880만원' 회의비만 낭비

입력 2015-10-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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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백기를 들고만 이 선거구획정위원회, 정치권의 싸움이 참 허탈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렇게 결과는 하나도 없는데 지금까지 획정위원 한명당 회의비로 지급된 돈이 880만원이라고 합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7월 출범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6개월 전인 어제(13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결국 지역구 의석수조차 정하지 못한 채 백기를 들었습니다.

[김대년 위원장/선거구획정위 : 위원 간 의견불일치에 따라 합의점을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함을 표합니다.]

획정위원 8명이 각각 4명씩으로 갈라져 여야를 대변하면서 사실상 대리전만 벌이다 끝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정치권 책임도 크지만, 획정위 역시 적지 않은 회의비를 쓰고도 무책임하게 마무리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선관위 사무차장인 김대년 위원장을 제외한 획정위원들에게는 회의 한 번에 40만 원이 지급됐고, 22번의 회의 동안 1인당 회의비는 880만원이었습니다.

여야는 다음 달 13일 본회의까지 획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야 대표의 결단 없이는 해법을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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