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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후폭풍'…국회·거리서 이념 대립

입력 2015-10-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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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내건 국민통합이라는 명분은 적어도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오늘(13일) 국정화에 반대해 거리로 나선 제1야당과 보수단체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여야 정치권과 보수, 진보 단체들이 이렇게 둘로 나뉘어 다투면서 이념 대립이 짙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메워야 할 또 하나의 갈등의 골이 오히려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빚어진 충돌 소식을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운동'을 위해 거리로 나선 새정치연합.

행사 시작과 동시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몰려듭니다.

[왜 김일성 주체사상을 왜 가르치느냐고!]

거친 고성에 문재인 대표의 발언이 잠시 중단되기도 합니다.

[교과서 만들었냐고! 국회 들어가서 일해 XX!]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여러분, 역사 국정 교과서는 문명사회의 상식이 아닙니다.]

경찰의 제지에도 욕설이 오가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빨갱이들아, 빨갱이!]

양측의 대치는 30분 넘도록 이어졌습니다.

결국 새정치연합이 예정된 시간을 앞당겨 철수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은 피했습니다.

이밖에 보수와 진보 단체들이 앞다퉈 기자회견과 집회에 나서면서 이념 대립 양상이 곳곳에서 표출됐습니다.

국회에선 "역사교육 정상화 노력"이라는 여당의 주장과 "총선을 노린 친일·보수세력 결집 시도"라는 야당의 입장이 충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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