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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빵·풍뎅이쿠키…식탁 위에 올라온 식용 곤충
입력 2015-09-03 21:56
가축 대비 단백질 20배 생산 가능
가루로 가공…다양한 식재료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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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대비 단백질 20배 생산 가능
가루로 가공…다양한 식재료로 활용
[앵커]
귀뚜라미와 누에 번데기, 그리고 장수풍뎅이 애벌레. 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사람이 먹어도 된다며 식품원료로 허가된 곤충들인데요. 곤충이 식량자원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통마다 엄지 마디 크기의 쌍별귀뚜라미가 가득합니다.
한쪽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갈색거저리 애벌레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 관상용이 아닌 식용입니다.
제가 지금 들고 있는 것이 쪄서 말린 식용귀뚜라미입니다. 단백질 함유량이 고기보다 월등한 데다 필수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맛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음식재료로 허가된 곤충은 모두 7종.
좁은 공간에서 연중 사육이 가능하고 같은 양의 사료로 만들어내는 단백질 양이 보통 가축의 20배나 됩니다.
문제는 혐오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진행중입니다.
가루로 만들어 파스타나 쿠키, 빵 등 다양한 음식 재료로 쓰는 겁니다.
이를 이용한 전문 레스토랑도 생겼습니다.
[김용욱 대표/한국식용곤충연구소 : 영양학적 가치라든가 환경적 가치라든가 생각하면 향후 3~5년 이내에 3천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식량으로 주목받는 식용곤충. 일반가정의 식탁 위로 올라올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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