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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순찰차 전광판에 정부 '노동개혁' 홍보활동 논란

입력 2015-09-02 22:02

"노동 개혁은 우리 딸과 아들의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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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개혁은 우리 딸과 아들의 일자리"

[앵커]

최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건배사를 했다 사과까지 한 일이 있었죠. 이번엔 행자부 산하인 경찰이 순찰차 전광판에 '노동 개혁' 홍보문구를 띄우고 다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운행 중인 순찰차 위로 LED 전광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평소 경찰의 치안 정책과 범죄신고번호 등을 홍보하는 데 사용되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쩐 일인지 전광판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발단은 홍보문구였습니다.

대전 경찰은 어제(1일) 하루 동안 '노동 개혁은 우리 딸과 아들의 일자리입니다' 등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문구를 순찰차 전광판에 띄워놓고 운행했습니다.

[대전 OO지구대 관계자 : (실제로 문제 된 문구도 있었나요?) 있었죠. 그게 돌아가면서 보여지는 거지.]

노동계와 야당은 찬반이 팽팽한 문제에 대해 경찰이 정부 입장만 홍보하는 것은 문제라며 반발합니다.

[김병준 총무기획부장/민주노총 대전지부 :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 조치와 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노동개혁 외에도 지방교육재정개혁, 공공기관 기능조정 등 다른 정부시책 문구도 전광판에 띄울 예정이었습니다.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 : 문화체육부에서 (하달)하는 거예요. 전광판이 순찰차에 몇 대 있어서 거기다 틀었었는데, (문제가 돼서) 다 내렸어요.]

논란이 커지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대전경찰청의 독단적 활동이었다며 홍보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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