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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사 무마' 대가로 수천만원 의혹…경찰 구속

입력 2015-08-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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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수사 대상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경찰이 구속됐습니다.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추가로 드러난 범죄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하지 않는 대가였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경찰서 강력팀에서 일했던 박모 경위는 수사통으로 불렸습니다.

김형식 전 서울시의원의 살인교사 혐의 수사에 참여하며 명성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박 경위는 지난 28일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4월 붙잡은 대포차 장물업자와 유통업자로부터 각각 천만 원씩 모두 2천만 원을 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김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한창 벌이고 있을 때, 다른 수사 대상자들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박 경위는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겠다" "여죄를 더 수사하지 않겠다"는 등 수사무마를 대가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돈은 박 경위 장모 계좌를 통해 건네진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 경위는 이에 대해 장모가 돈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경위가 다른 피의자들을 상대로도 돈을 받았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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