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을 이루면서 접경 지역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노령이라 건강이 좋지 않은 주민과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생업에 복귀할 수 있게 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새벽 남북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접경 지역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거란 기대에서입니다.
경기도 최북단 접경 마을인 연천 중면지역 주민들은 지난 닷새간 대피소 생활을 해왔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대피소 생활에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대피소에 모인 주민 대부분이 노령인데다 몸이 불편한 경우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농사일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주민들의 경우 생업에 복귀할 수 있게 돼 기뻐했습니다.
서해 북단의 연평도 주민들도 이번 협상을 환영했습니다.
특히 꽃게 통발작업을 재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꽃게철을 앞두고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 인근 해역의 조업이 닷새 째 통제되면서 연평도 어민들은 민꽃게 수확에 차질을 빚어야만 했습니다.
대피령은 오늘 새벽 3시쯤 해제됐으며 주민들은 오전 중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