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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셀프 디스'로 변신 시도하는 야당…다음 주자는 누구?

입력 2015-07-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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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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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혹 제기 당일 폐차"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마티즈 승용차가 번호판 색깔 의혹이 제기된 당일에 폐차 말소됐다고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건이 종결되지도 않았는데 왜 갑자기 폐기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추경 2638억 삭감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초 정부안보다 2638억 원이 삭감된 11조 5362억 원 규모입니다.

▶ '셀프 디스' 다음은 누구?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에게 이른바 셀프 디스를 하게 만든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다른 의원들의 셀프 디스도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다음 대상은 누가 될지 야당 발제에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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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어제(23일) 셀프디스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색다른 시도란 분석이 많이 나와 사람들의 눈과 귀는 잡았습니다. 홍보와 당내 화합,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관심입니다. 이 얘기 좀 더 해봅시다.

[기자]

셀프디스라는 게 뭐냐. 스스로 자기 잘못이나 치부를 드러내는 자아비판을 말하는데요, 바로 이런 겁니다.

셀프디스 원조는 못생겨서 죄송하다고 얘기했던 고 이주일 씨죠.

야당이 어제부터 셀프디스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 타자로 문재인 대표가 나섰는데요, "카리스마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문 대표 리더십 약하다. 카리스마 없다. 아마추어 같다는 평 많았는데,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박지원 의원도 셀프디스에 동참했습니다. "호남호남 해서 죄송하다"…당에서 호남 소외, 호남 신당 얘기하며 문 대표와 각을 세운 걸 반성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100명 가까이 한다는데, 미리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대포를 안에다 쏴서 죄송하다" 정청래, "노래만 불러 죄송하다" 유승희, "나갈 생각만 해서 죄송하다" 박주선, "실은 세작 뜻이 뭔지 몰랐습니다" 김경협 의원… 이렇게 하지 않을까요?

이번 캠페인은 처음처럼, 참이슬 이름을 만들었던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작품입니다. 문재인 대표가 삼고초려해 데려온 홍보전문가이죠.

[손혜원 홍보위원장/새정치연합 (어제) : 꼭 무슨 일을 잘못했다기보다는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서 또 무언가 자꾸 섭섭해하고 마땅치 않아 하고 무언가 모자란다고 느끼는 것이 분명히 있는데…내려놓는 이런 작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새누리당 홍보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파격과 변신의 홍보 전략에선 야당이 늘 앞선다고 생각했는데, 여당에게 밀렸다는 거죠.

실제로 "새누리당은 우리보다 한 수 위다. 비록 쇼라고 할지라도 노력한다. 우린 뒤떨어져 있다"라고 반성했고, 그 결과 손 대표를 영입하게 된 것입니다.

야당은 그동안 바람 잘 날 없었습니다. 최고위는 툭하면 막말과 큰소리가 오가는 봉숭아학당 소리나 듣는 야당 내 최고 문제집단이 됐습니다.

서로 자기가 옳다며 싸우기만 하니, 정부여당이 잘못해도 야당 지지율이 좀체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셀프디스, 내탓이오 캠페인이 지리멸렬한 야당 분위기를 바꿔놓을지 주목되면서, 오늘 기사는 <야당, 셀프디스로="" 소통실험="">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새정치연합 '셀프 디스' 캠페인은?

Q. 홍보위원장 손혜원의 첫 프로젝트

Q. 매주 두명씩 '셀프 디스' 캠페인

Q. 여, 조동원 영입 후 홍보전 우세로

Q. 조동원 작품은 '빨간 새누리당'

Q. 당시 유승민은 파란 점퍼 선거운동

Q. 1인 시위-반바지 등 파격 선거 운동

Q. 전병헌 "의혹 제기 당일 폐차 말소"

Q. 자살 직원, 폐차 직전 차량 구입 왜?

Q. 이철우 "타살로 몰고가려는 의도"

Q. 야, 국정원 집단성명 추가 고발 검토

Q. 감염 시도 IP 2개 추가 발견

[앵커]

야당이 그동안 당내 분란으로 지리멸렬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셀프디스 캠페인으로 의원끼리, 또 국민과 소통하려는 모습은 일단 보기 좋아 보입니다. 야당은 지금 온통 혁신이 화두인데, 자기 잘못 인정하고, 내탓이오 하는 거야말로 혁신의 시작입니다. 오늘 기사는 <'셀프 디스'로 변신 시도하는 야당>으로 잡고 국정원 추가 의혹 등도 다뤄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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