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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티즈 번호판 조작 아냐…실험 결과 같은 차량"

입력 2015-07-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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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직원 임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차량과 경찰이 확인한 CCTV 속 차량이 다르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해명을 내놨습니다. 초록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인 건 빛 반사로 인한 착시현상일 뿐 동일 차량이라는 건데요, 실험까지 해보니 같은 차량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했던 경찰이 좀 더 철저히 검증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임씨의 차량 진위 논란이 불거진 건, 숨진 당시 발견된 차량과 그 전에 촬영된 CCTV의 번호판 색깔이 달라 보였기 때문입니다.

고무 범퍼와 안테나의 유무도 차량이 바뀐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더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이 실험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임씨의 차량이 흰색 번호판으로 찍힌 CCTV에서 초록색 번호판을 단 마티즈를 지나가게 했습니다.

그러자, CCTV에 흰색 번호판인 것처럼 나타납니다.

하지만 고화질 CCTV로 찍어보자 초록색 번호판이 확인됩니다.

경찰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저화질 CCTV의 경우 빛 반사로 인해 번호판 색깔이 왜곡돼 보인다"며 "임씨의 차량은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세진/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재연실험의 결론은 차량의 속도와 상관없이 전국 번호판이 녹색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CCTV는 흰색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테나 등 차량 부착물이 다르다는 부분 역시 CCTV 화면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충분한 검증 없이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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