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MB, 과다 경호 논란…현직 대통령보다 5배 많은 '2255회'

입력 2015-07-07 19:32 수정 2015-07-07 20: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호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현직 대통령보다 5배나 많은 경호가 과연 적절하냐 하는 논란인데요, 이 문제 자세하게 따져보겠습니다.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2255회 경호 박 대통령의 5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2년 2개월 동안 모두 2255차례에 해당하는 경호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보다도 무려 5배나 많은 횟수입니다. 이른바 '황제 경호'라는 논란도 나옵니다.

▶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김현웅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입니다.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 "배신 발언은 일종의 트라우마"

새정치연합 박영선 의원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한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 발언은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젠 좀 더 큰 그림을 봐야 할 때"라고 충고도 했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지원이 현직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경호 지원보다 무려 5배가 많다는, 청와대 경호실 측의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워낙 활동적인 편이라 어느 정도 이해는 가면서도 지나치게 많은 게 아니냐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오늘(7일) 국회에선 이 문제를 갖고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명박 전 대통령!

궁금할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그리워하는 분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심지어 요즘 야당 사람들도 만나면요, "지내고 보니 그렇게 나쁜 대통령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면서, 한숨과 함께 긴 담배 연기를 뿜어내기도 하더군요.

이 전 대통령, 정말 정력적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온몸이 근질근질한 그런 분이죠.

그래서인지 페이스북에는 이렇게 'MB 만보계'를 찍은 사진까지 올려놓고…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퇴임생활을 즐기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자, 그런데 전직 대통령이 너무 활동적이다 보니 그 과정에서 생기는 예기치 못한 문제들도 있더라 이겁니다.

바로 경호 문제입니다.

현행법에는 퇴임 후 10년 동안은 전직 대통령도 청와대 경호실에서 경호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전 대통령이 워낙 활동폭이 넓다 보니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잦은 경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해보면, 피부에 와 닿으실 겁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5월까지 청와대 경호 지원 총 440회입니다.

이 전 대통령, 같은 기간 동안 무려 2255회였습니다.

단순 계산을 하더라도 현직인 박 대통령에 비해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 지원 횟수가 무려 5배나 많은 겁니다.

지난 6월 25일에는 MB정부 인사들 20여명과 함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영화관을 찾아서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는 여유도 만끽했습니다.

기자들과 인터뷰도 잠깐 했는데요, 이렇게 말이죠.

[이명박 전 대통령/연평해전 관람 (지난달 26일) : 여기 희생된 용사들이야말로 정말 가장 큰 애국을 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서 오늘 우리 함께 일했던 분들과 보러 왔습니다.]

네, 그렇군요. 이 전 대통령이 특히 유별난 건, 외국에도 자주 나간다는 겁니다.

당장 어제만 해도 한 국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는데요.

지난해 9월부터 자료를 보면, 9월에 미국 10월에 베트남 11월에 아랍에미리트 12월에 중국 올 1월에 사우디 2월에 사이판. 무슨 일로 외국에 나가신 걸까요? 혹시 쇼핑?

[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 살 게 없진 않죠. 물건이 그렇게 많은데 살 게 없겠습니까.]

네. 동기 대비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해보니까 이 전 대통령, 외국 출장 횟수가 15회로 현직 대통령과 똑같았습니다. 왜 이렇게 외국 나들이가 잦은 걸까요?

[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 아니겠나…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 지금 이 목소리는 방송인 배칠수 씨의 성대모사입니다.

오해 마시고요. 아무튼, 사저로 돌아간 전직 대통령에게 집에만 계시라, 하는 건 야박한 얘기겠지요.

그리고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좀 개운치 않은 뒷맛은 남습니다.

당장 야당에서는 "자원외교다, 4대강이다 해서 국민 혈세 수조원, 수십조원이 날아갔는데, 좀 자중하셔야지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시느냐"고 하는 마당이라서 더더욱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예, 뭐 일단 이렇게 정리하고요.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현직 대통령보다="" 바깥나들이="" 5배="" 더="" 많은="" mb=""> 이렇게 한번 정해봤습니다.

Q. MB, 사저-개인 사무실 매일 출퇴근

+++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 연결="">

Q. 전직 대통령 경호, 어떻게 이뤄지나?

Q. MB 2255회 경호에 지원된 인원은?

Q. MB, 과다 경호 부당하다는 입장인데?

+++

Q. MB 삼성역 부근 빌딩 12층에 사무실

Q. MB 사무실 임대료는 월 1300만원

Q. MB 지난 4월 대구 강정고령보 방문

[앵커]

아주 활동적인 전직 대통령입니다. 오늘 국회 기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과다="" 경호="" 논란=""> 정도로 정하고 이 전 대통령 측 반론도 충실하게 반영해주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기사

포스코 수사, 정준양만 겨냥? MB 측근 수사 확대 불가피 'MB 측근' 수사 신호탄?…검찰, 포스코 수뇌부 '정조준' 늘어난 청와대 특활비…1인당 2700만원꼴 '쌈짓돈' 논란 검찰, '광물자원 개발비리' 김신종 전 사장 자택 압수수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