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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 40대 남성, 메르스 '확진'…감염자 총 10명으로 늘어
입력 2015-05-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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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자로 분류됐는데도 중국으로 출장을 떠난 회사원 A(44)씨가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메르스에 감염된 세 번째 환자 C씨(76·남)의 아들이자, 네 번째 환자 D씨(40대 중반·여)의 동생이다.
이로써 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9일 만이다.
보건복지부는 A씨에 대한 중국 보건당국의 확진 판독(Confirmation Test)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중국 보건당국이 실시한 1차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6일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아버지 C씨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고, 이때 국내 첫 번째 확진환자와 C씨가 함께 입원한 병실에 4시간 가량 머물렀다.
그 후 22일과 25일 고열 증세가 나타나 2차례에 걸쳐 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는데도, A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27일에서야 당국에 신고했다.
A씨는 중국으로 출국한 26일까지 11일 간 회사에 출근하는 등 보건당국의 통제나 제지 없이 일상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3차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메르스가 인접국으로 번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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