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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서 뽑은 '해양바이오디젤', 개발 나서는 이유는

입력 2015-05-28 21:54 수정 2015-05-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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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주유소에서 팔리고 있는 차량용 경유에는 콩이나 옥수수, 유채유 등으로 만든 식물성 연료, 그러니까 바이오디젤이 2%씩 섞여 있습니다.

석유 자원의 고갈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바이오디젤을 의무적으로 섞도록 하고 있는데요, 국제적으로 의무 비율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도 다음 달부턴 의무 비율이 2.5%로 늘어납니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독일은 의무 비율이 7%, 미국은 10%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바이오디젤 가운데 바다의 미세조류로 만든 게 27일 장거리 시험 주행에 성공한 해양바이오 디젤입니다.

땅이 좁고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 적합한 생산 방식입니다.

정부는 현재 거의 전량 수입하고 있는 바이오디젤을 국내에서 만든 해양바이오 디젤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콩이나 옥수수를 쓰는 다른 바이오디젤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임상민 본부장/인하대 해양바이오에너지센터 : 보시는 것처럼 여기에 있는 많은 바닷물과 파도들만 이용한다면 얼마든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

해양바이오디젤은 클로렐라와 같은 미세조류를 대량으로 생산한 다음 미세조류의 기름 성분을 추출해 만듭니다.

국내 기술진은 시중에 유통되는 경유와 성능이 똑같은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바다에서 자란 미세조류를 통해선 세계 최초입니다.

앞으로 5년 안에 현재 0.25헥타르인 생산 시설을 200헥타르까지 키워 생산 단가를 확 낮출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상용화될 때까지는 바이오디젤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의무 함유량을 늘리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바다에 생산 시설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 우려는 또 다른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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