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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살다갔다'…한일 아동문학가 3인 전시회
입력 2015-05-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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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아지똥과 몽실언니를 쓴 권정생 선생이 세상을 떠난지, 올해로 8년이 됩니다. 그를 비롯해 평생을 바쳐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한일 아동문학가 세 명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생님을 알게 되어 이젠 외롭지도 않습니다."
"겨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습니까. 서울서 원고료 올 것이 있기에 1만원 부칩니다. 보태어 쓰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소설 '강아지똥'을 쓴 권정생 선생과 그의 글을 읽고 감동받아 찾아간 이오덕 선생이 30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입니다.
권정생 선생은 이 편지로 외로움과 가난을 달래며 8평 남짓한 흙집에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두 사람이 주고 받은 편지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전기 대신 의지한 호롱불과 늘 손에 쥐고 살던 연필,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 같은
미공개 유품도 공개됩니다.
이번 전시에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로 유명한 일본의 아동문학가인 하이타니 겐지로의 작품도 선보입니다.
[조재은 대표/양철북 출판사 : 서로 기대어 살고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관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 선생님들이 지금 우리시대에 가장 필요한 분들이 아닌가 합니다.]
전시회는 이번달 31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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