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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이교도"…이슬람 신도들까지 집단 참수한 IS

입력 2015-03-30 21:36 수정 2015-03-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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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이번엔 이슬람 내 다른 종파인 시아파 신도들을 집단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종파가 다르긴 해도 같은 이슬람 교도를 학살하는 것에 이슬람권에서도 비난이 거셉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소년대원들이 주황색 옷을 입은 시아파 신도들을 처형장으로 끌고 옵니다.

신도들이 무릎을 꿇자 소년대원들은 성인 대원에게 흉기를 건넵니다.

현지시간 29일, IS가 시리아 중부 하마 주에서 시아파 죄수들을 처형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IS는 이 영상에서 시아파를 "불순한 이교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슬람교도라도 종파가 다르면 이교도로 규정해 학살하겠다는 취지를 드러낸 겁니다.

IS는 지난해 1월, 파키스탄의 시아파 사원에 폭탄 테러를 감행해 1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바 있습니다.

6월엔 시아파인 이라크 정부군 1700여 명을 처형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이슬람 교도의 83%를 수니파가 차지하지만 수니파 국가들조차 이같은 IS의 행태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종교지도자 셰이크 압둘 아지즈 알 셰이크는 IS가 "이슬람의 제1의 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IS는 2003년 사담 후세인이 축출된 뒤 이라크에 들어선 친미 시아파 정권이 수니파를 탄압하자, 분노한 수니파 청년들을 적극 영입해 몸집을 불린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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