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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출마에 관악을 재보선 최대 '핫존' 부상

입력 2015-03-30 15:40

여 '어부지리' 기대 반면 새정치연합은 초비상…희비 크게 엇갈려
문 "야권분열, 누구 위한 선택인가" 김 "특별법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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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어부지리' 기대 반면 새정치연합은 초비상…희비 크게 엇갈려
문 "야권분열, 누구 위한 선택인가" 김 "특별법으로 지원"

정동영 출마에 관악을 재보선 최대 '핫존' 부상


정동영 출마에 관악을 재보선 최대 '핫존' 부상


국민모임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이 30일 4·29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울 관악을 지역이 이번 선거 최대 관심지로 급부상했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텃밭을 잃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됐지만 새누리당은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륙으로가는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악을 선거는 중대선거다.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 간의 한판 대결"이라며 "저는 저를 도구로 내놓겠다. 정면승부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결국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출마한 광주 서을에 이어 '야권분열'이 현실화됐다. 공교롭게도 정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이날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동시에 관악을 지역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어 맞대결을 벌인 날이다.

관악을 지역은 전형적인 '야권텃밭'으로 꼽힌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김희철 전 의원이 야권단일화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28%나 득표했지만, 당시 야권단일 후보였던 이상규 옛 통합진보당 의원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2%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사실상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었다는 점에서 정 위원장의 출마는 '야권공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렇게 야권을 분열시키는 행태들이 과연 국민들의 마음에 맞는 것인지 지지받을 수 있는 것인지 저는 의문스럽다"며 "누구를 위한 선택인지, 또 무엇을 위한 선택인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같은 당 주승용 최고위원 역시 "야권분열은 곧 패배"라며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는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위기상황에 내몰린 야당과는 달리 새누리당은 여유있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정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서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한 채 "이 지역은 현재 야당의 지도자인 전 의원(이해찬 의원)이 5선한 지역이다. 누가 오더라도 이런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 없는 사람이 오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오신환 후보가 당선되면 오신환법을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은 오 후보가 그동안 선전을 벌여왔는데 야권표를 상당히 분산시킬 수 있는 정동영 위원장이 출마함으로써 어부지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이다.

한편 정 위원장의 출마는 야당으로서는 텃밭을 잃게 될 수 있는 뼈아픈 위기상황이지만, 문재인 대표로서는 오히려 선거 부담이 가벼워졌다는 시각도 있다. 야권이 패배할 경우, 모든 책임은 정 위원장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불출마 결단을 촉구하며 "선거 때만 되면 출마하는 '떴다방 정치인'이라는 오명을 무릅쓰고 출마한다면 최종 정치적 책임은 정동영 전 의원이 져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정 위원장이 관악을 출마를 선언하기까지 오랜 시간 뜸을 들인 데다 입장을 번복한 것도 이 같은 복잡한 심경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6일 김세균 국민모임 공동대표의 출마 권유에 "불출마 입장을 바꾸기 어렵다. 그 이유는 불출마 약속을 번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거절한 바 있다.

그는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야권분열' 지적에 대해 "야권혁신"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또 입장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인재영입에 실패했다"며 "재보선 결과에서 빈손으로는 제대로 된 대안야당을 건설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저를 던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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