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 재보궐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서울 관악을 선거구를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는 4월 29일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에서 여야 지도부가 맞붙었습니다.
오늘(30일) 아침 나란히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관악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가장 절실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권의 독주를 막는 브레이크 선거"라고 말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각각 회의를 마친 뒤 관악구의 노후 아파트와 전통시장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를 펼쳤습니다.
[앵커]
여야 대결에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악을 선거 열기가 초반부터 뜨겁네요?
[기자]
네, 대안 야당을 기치로 내걸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 전 의원이 관악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늘 오전 자신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는 기득권 세력과 국민 간 한판 대결이라며 자신이 정치판에 지각변동을 일으켜 여당 야당 모두 정신 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원의 출마로 야권표 분산 우려가 제기되면서 새정치연합의 선거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앵커]
해외 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가 여야 간 이견으로 청문회 한 번 열지 못하고 활동을 마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쟁점인 증인 협상은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오늘 오전 여야 원내대표 간 주례회동에서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관련해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진 못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간 진통을 겪고 있어 원래 내일과 모레 등에 열기로 한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국정조사 활동시한은 다음 달 7일까지인데요.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여야 간 입장이 달라 국정조사 특위가 청문회도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