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29 재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휴일인 어제(29일) 양당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정부 여당의 경제와 안보 무능을 꼬집었고, 새누리당은 야당의 과거 안보 무능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보선을 한 달 앞둔 가운데 당 대표 선출 50일을 맞은 새정치민주 연합 문재인 대표.
더 독하게 변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 : 50일 더 마늘과 쑥을 먹어야 우리 당이 제대로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 여당의 경제정책도 전망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관료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게 중요한데 그런 부분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안보를 최고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정말로 안보에 무능하고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안보 정당 행보가 갑작스럽다며 과거 '대북 퍼주기'식 정책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데 반론의 여지가 있다고 한 야당 소속 설훈 교문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문 대표가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대출 대변인/새누리당 : 이제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합리적 의심론자들의 비합리적 의심에 대해 답을 해야 합니다.]
총력 지원체제에 돌입한 여야는 오늘 나란히 서울 관악을 현장에서 지도부 회의를 엽니다.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관악을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