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세에서 64세까지를 일할 수 있는 사람, 생산가능인구라고 하는데요. 이들이 일해서 부양해야 하는 노인의 비율이 지난 40년 동안 3배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대로 가면 2060년에는 거의 1 대 1로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5세에서 64세까지를 일할 수 있는 사람, 즉 '생산가능인구'라고 부릅니다.
올해는 3695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반면 부양을 받아야 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올해 662만여명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65세 이상 노인 17.9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40년 전인 1975년엔 이 비율이 현재의 3분의 1인 100명당 6명에 불과했습니다.
2000년 10명을 넘어선 뒤 가파르게 늘어, 2060년에는 100명당 80.6명이 된다는 게
통계청의 예상입니다.
일하는 사람 1명 당 부양해야 할 노인이 거의 1명꼴입니다.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직원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정년을 60세로 높이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 조사결과 기업들 절반 이상이 "정년 60세 시대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다"고 답했습니다.
고령화 시대는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데, 대책마련은 더디기만 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