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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원 64% '겸직' 버티기…말로만 특권 놓기

입력 2015-01-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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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석 달전 특권을 내려놓고 의정 활동에 전념하자며 여야 의원 42명에게 다른 자리는 빨리 그만두라고 통보했습니다. 일부 직책은 이달 말까지를 사퇴 시한으로 못 박았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대상 의원 10명 가운데 6명 넘게 아직도 겸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원들의 버티기도 문제라는 지적이지만, 허술한 법 규정과 국회의 사후 대처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안태훈, 이주찬 두 기자가 집중 보도합니다.

[기자]

겸직불가 통보를 받은 42명 가운데 아직 다른 자리를 함께 맡고 있는 의원은 모두 27명입니다.

10명 가운데 6명꼴이 넘습니다.

이 중 새누리당은 강석호, 홍문종, 김태환, 서상기 의원 등 20명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신계륜, 신기남, 안민석, 양승조 의원 등 7명입니다.

강석호, 홍문종 두 의원은 체육 관련 단체장과 학원 이사장 등 세 자리씩을 겸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생활체육회장을 맡은 서상기 의원은 이달 말까지로 사퇴 시한이 못 박혀 있습니다.

그러나 현안 해결을 이유로 시한을 지킬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상기 의원/새누리당(지난 16일) : 약속을 지키면 좋겠지만, 더 중요한 일(생활체육진흥법 처리)이 있으면 그거는 양해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원들도 현안 마무리나 후임자 문제 등 이런저런 이유로 사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A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 잘 모르죠. ○○협회 일이라서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의원들이 이렇게 국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겸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의원들의 버티기 뒤에 감춰진 속내와 애매한 법 규정의 문제점을 이어서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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