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52) 서울시향 대표이사와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정명훈(61)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은 10일 "난 원래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그러는 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이날 세종문화예술회관 예술단체동 서울시향 리허설룸에서 "집안에서도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가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에 대해 막말·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은 그녀가 정 감독의 비위를 폭로하면서 내부싸움으로 변질됐다. 박 대표는 서울시향이 정 감독의 사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서울시향 업무보고에 정 감독이 불출석을 통보하고 서면질의를 요구해왔다면서 보고를 무기한 연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