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를 이용한 전기택시가 다음 달부터 서울에 선보입니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같습니다. 하지만 널리 보급되려면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서울 시내를 누비게 될 하늘색 친환경 전기택시입니다.
얼핏 보통 택시와 차이 없어 보이지만 LP가스가 아닌 전기로 달립니다.
전기택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연료비입니다.
일반 택시가 사용하는 LPG 요금의 1/8수준의 전기요금으로 하루종일 운행이 가능합니다.
배기가스도 없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힙니다.
서울시는 우선 전기택시 10대를 택시회사에 공급해 내년 4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2018년까지 천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같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대기 질에 큰 개선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경영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전기택시는 한번 충전으로 130km가량 달릴 수 있어 하루에 2, 3차례 충전이 필요하지만 한 시간만에 충전가능한 급속충전소가 구청별로 한 두 곳에 불과합니다.
일반 차량의 두 배를 훌쩍 넘는 비싼 가격도 문제입니다.
[신동혁/택시기사 : 구매가격 자체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생각도 못 할 것 같은데요.]
새롭게 등장한 전기택시, 택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