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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로 인한 강의 호수화, 큰빗이끼벌레 증가에 영향"

입력 2014-07-21 22:30 수정 2014-07-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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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재 교수 "강 중앙서 큰빗이끼벌레 발견, 이례적이다"

[앵커]

큰빗이끼벌레의 경우 독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요, 큰빗이끼벌레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하는 부산대 주기재 교수의 경우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독성을 논하기는 어렵다, 독성은 없다"고 얘기하신 바 있습니다. 그래서 주기재 교수를 다시 한 번 연결했습니다. 지난번 주기재 교수를 연결했을 때에는 큰빗이끼벌레를 강변에서만 발견하고 강 가운데 서식하는지는 확인이 안 됐던 상황이었고, 오늘(21일)은 강 가운데에서까지 발견된 상황이어서 이 부분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서 잠시 좀 연결하겠습니다. 주기재 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국내 최고 권위자이기도 하시고 큰빗이끼벌레에 관한 생태논문을 국내학자로는 최초로 발표한 분이기도 합니다.

주 교수님, 나와 계시죠?

[주기재/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말씀드린 대로 저희가 지난번까지 확인했을 때는 강변에, 그러니까 유속이 좀 느린 부분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많이 발견됐는데요. 오늘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강 가운데, 그러니까 강 중에서 가장 유속이 빠른 곳에서도 이 큰빗이끼벌레가 있다는 것은 강 가운데의 속도도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주기재/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 제가 봐도 조금 이례적이기는 합니다. 화면상으로 군체가 왕성하게 살아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또 부유물들도 일부 쌓이고 있고, 그래도 전체적으로 서식밀도나 출현 정도는 대단히 높은 정도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더 많이 여러 군데서 조사해 봐야겠습니다마는. 큰빗이끼벌레가 처음 발견된 것 아니다, 저희가 지난번에도 이 말씀 드렸고 주 교수께서도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또 살아 있을 때 독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말씀도 하신 바가 있고요. 다만 죽었을 때 암모니아가 발생해서 생태계를 조금 피해를 끼치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은 다른 분들도 말씀하신 바는 있는데, 주 교수께서는 일단 그 독성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으로 보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기재/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 저렇게 많이 있어도 독성으로 인해서 강 전체가 피해를 보거나 이러지는 않습니다. 독성 문제는 누구나 본질을 왜곡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런 생물이 강바닥을 점령해서 다른 생물이 서식처를 잃는다든지 하는 수준에서의 문제지 저게 썩어서 모든 게 생태계가 망가진다, 이런 표현은 절대로 옳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지난번에 저희도 들은 바가 있고요. 다른 의견을 말씀하신 분도 계십니다마는 일단 주 교수님 의견이 그러시니까요. 또 가장 권위자이기도 하고. 강이 보로 인해서 이른바 호수화되고 그에 따라서 개체 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맞는다고 보시는 거죠?

[주기재/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 그렇죠. 당연히 보를 만들어서 호수가 된 것을 강으로 계속 인식하고 있으니까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데, 보를 만들고 나서 유속이 현저히 떨어지니까 강바닥 돌까지도 부착을 하고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저희가 이 한군데를 촬영한 것이고 저희가 받은 자료화면은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보다 더 신중하고도 확실하게 접근하는 방법은 같은 강이라도, 이번에 남한강을 했는데요. 같은 강이라도 좀 여러 군데 좀 더 촬영해 보는 게 더 정확하다고 보시겠죠?

[주기재/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 물론입니다. 이런 조사는 보를 중심으로 상·하류 7, 8곳을 조사해야만 평균 서식밀도를 구할 수 있고요. 또 지난주부터 환경부가 전수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나머지 강에서도 곧 파악될 텐데요. 제가 지난 일주일 동안 낙동강을 조사했는데 하천바닥이 모래인 경우는 당연히 발견되지 않습니다.]

[앵커]

낙동강은 원래 바닥이 모래인 강이기도 하죠.

[주기재/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 네. 그래서 강마다 조사지점마다 출현 빈도가 현저히 차이가 나는데 조금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곳은 낙동강이고 저희는 이번에 낙동강을 조사한 것인데 저희도 나름대로 필요한 지점을 좀 더 파악해서 추가로 수중촬영을 한 다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우리 주 교수님을 직접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주기재/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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