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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점검] '김정은 암살' 영화에 뿔난 북한 "상영하면.."

입력 2014-06-26 17:17 수정 2014-06-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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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도 북한 관련 이슈가 많은데요. 지금 개성공단에서 남북 공동위원회가 열리고 있죠? 이 소식 취재하고 있는 우리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지영 기자! (네, 서울 삼청동의 남북회담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남북이 정말 오랜만에 만난 것 같은데, 지금 회의가 한창 진행중이겠네요?

[기자]

네, 오늘 우리 측 대표단은 제가 나와있는 이곳 남북회담본부에 집결해 새벽 6시 반쯤 개성공단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제 4차회의에 이어 반년 만에 진행된 회의인 만큼, 출발부터 살짝 긴장감이 맴돌기도 했습니다.

우리 측에선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이 수석대표로,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단장으로 참석했는데요,

회의 시작 전 포토타임에선,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악수를 하면서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봐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전 회의는 10시에 시작해 50분 만에 끝났는데요, 오후에도 30분 간 위원장급 접촉 뒤, 현재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양 측은 상시통행과 인터넷 공급, 공단 관리 운영문제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우리측 대표 중 이번 세월호 사고 피해자의 아버지가 있다던데, 사실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로 전제구 산업자원통상부 남북경협팀장인데요.

전 팀장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2학년 2반 전수영 교사의 아버지입니다.

전 팀장은 딸의 실종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한동안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회사에 출근하다 언론에 사연이 알려지고 나서야, 진도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딸의 장례를 마친지 거의 한 달째 되는 날이지만, 슬픔을 수습할 겨를도 없이 이번 개성공단 회의 준비에 매진해 왔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보니까 북한이 미국을 향해 아주 무시무시한 발언을 내놨던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미국 컬럼비아 영화사가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을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당연히 북한이 발끈할 만 하기도 한데요, 예고편 먼저 잠깐 보시죠.

보시면 알겠지만, 이 영화는 북한을 방문하는 TV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CIA 지령에 따라 김정은을 암살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북한이 조금 민감해 할만한 내용인데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어제 성명을 내고 "노골적 테러행위이자 전쟁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며 "영화 상영시엔 무자비한 대응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실 어제 성명 전에도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 있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진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은 "케네디 전 대통령을 암살한 사람도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암살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그동안 북한과 김정일, 김정은 등을 풍자한 영화는 많았지만, 이번엔 '암살'이라는 직접적인 내용이 들어가 북한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2년 개봉된'007 어나더데이'에서도 세계를 위협하는 '악의 축'으로 묘사되자, 언론을 통해 상영중지를 요구하며 악담을 퍼부은 바 있습니다.

[앵커]

자, 오늘의 주요뉴스 정리합시다. 먼저 청와대 <정홍원 총리="" 유임,="" 궁여지책="" 청와대="">라는 제목으로 뉴스9에서 다룹시다. 다음 국회 <인사청문회 '손질론',="" 여야="" 신경전="">도 뉴스 9에 올리고요. 여당 <'만만회' 비선조직, 실체 있나?>도 한 꼭지 만듭시다. 마지막으로 야당 <7·30 재보선, 15곳 확정>이라는 제목으로 본격화된 재보선 공천 경쟁, 점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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