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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깜짝카드' 내민 청와대…과거 칼럼 놓고 논란

입력 2014-06-11 07:56 수정 2014-06-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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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검증통과에 무게를 뒀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앞으로 박 대통령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나라의 기본을 다시 만드는 그런 일을 제가 미력이나마 제 마지막 여생을 모아서…]

그런데 문 후보자는 오랜 기간 기명 칼럼을 쓰며 종종 보수적인 논조로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과거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식량 배급을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북한 주민과 다를 바 없다"면서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칼럼을 썼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2009년 5월 26일엔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면서 "그의 죽음은 분열과 갈등을 다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여 일 전엔 그동안 제기된 비자금 의혹을 열거하면서 그대로 덮어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야당은 국민통합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편향된 시각의 칼럼을 통해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방하는데 즐거움을 찾은 것으로 압니다. 지극히 의문시되는 대표적인 극우 보수논객입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의원은 문 후보자의 과거 칼럼을 '막말'이라고 표현하면서 "낙마를 위해 경주하겠다"고 밝혀 험난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대통령께서 사전에 언급하신대로 개혁성과 국민 눈높이라는 두 가지 잣대에 걸맞는 인선이라고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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