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도 재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만큼 작고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전략입니다.
유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회를 찾아 이번 지방선거 운동 방향에 대해 직접 발표했습니다.
세월호 국면 중 치르는 만큼 작고 조용한 선거가 핵심입니다.
[박원순/서울특별시장 : 이번 선거부터 과거와 결별한 새로운 선거를 하겠습니다. 작은 소리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위로와 공감을 나누겠습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유세 차량과 사람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는 선거 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후보 등록일인 15일까지 시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박원순/서울특별시장 :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와 안전 공약을 공동 발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박원순/서울특별시장 : 안전 공약은 여야가 따로 없으니까 같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게 어떠냐 이런 제안입니다.]
이 자리에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함께 힘을 모았던 안철수 대표, 박영선 원내대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시장은 국회 방문 직후 범죄 예방 디자인이 적용된 서울 관악구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 강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